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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자막 제작 + 번역 jbd7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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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제 20화

 

대단하오

 

당신 표창이 더 대단하오

도와주어서 고맙소

 

난 완안아골타요

 

난 소봉이오

소봉? 거란?

 

완안 아골타. 여진

 

여기에는 왜 온거요?

 

낭자의 상처가 아주 심하오.
여기에 온 주요한 이유는

이 낭자를 위해 인삼을
찾아주기 위함이오

인삼?

나에게 있는 게 인삼이오

원하는 대로 주겠소

 

정말이오?

갑시다

알았소

 

도착했소. 바로 앞이오. 갑시다

 

대왕

 

아골타. 돌아왔군요

 

아골타가 돌아왔다

 

이 두 분은 내 친구요

저 낭자의 몸이 안 좋으니

위층으로 데리고 가서 잘 보살펴 줘

 

소봉형제. 그녀들이 잘 보살펴 줄거요

걱정마시오

이미 그녀들에게 인삼을
준비하라고 시켰소

 

소봉 형제. 따라오시오

알았소

 

소봉 형제. 여기가 바로 나의 부락이오

어떻소?

 

대왕

 

대왕. 돌아오셨습니까?

대왕... 앉으십시오...

 

형제들. 이 분은
멀리서 온 내 친구일세

무공이 아주 대단해

일장에 곰 한마리를 때려 죽였어

 

대영웅이야

소봉 형제

내가 이미 당신에 관한 일을 알려주었소

그들이 당신에게 아주 탄복해 하고 있소

 

별말씀을요...

형제. 오늘 통쾌하게 마셔 봅시다

 

좋소

자. 건배

 

소대협. 됐어요

 

들어가세요

고맙소...

 

아골타. 나와 아주는
다른 곳에서 사는 게 좋을 것 같소

여기가 당신이 살 곳이요.
그렇게 사양하지 마시오

아주와 이곳에서 지내시오

당신들은 내 손님이오

하지만 당신은 전 부락의 수령이오

 

그러지 마시오. 여기서는
내가 말하면 그만이오

 

좋소. 감사드리오

 

소봉 형제

 

뭐하러 가는 거요?

북산령으로 곰 사냥하러 가오.
같이 갑시다

좋소. 몸을 움직이고 싶던 참이었소

 

저기로 가봐

 

없는데

 

- 여기에는 없어
- 여기야

 

곰이 자주 이 일대에 출몰하고 있어

모두 조심해서 찾아라

 

봐라. 나무 껍질은 곰이 잡은 것일 거야

저기에서 찾자

 

흩어져서 찾자. 흩어져

 

계속 앞으로 가면서 찾자

 

곰 발자국이다. 소봉. 어서 오시오

보시오. 저게 바로 곰 발자국이오

 

저것도요

 

곰이 앞에 있소. 앞으로 갑시다

알았소

 

거란인이 왔다

 

대왕. 어서 가세요

가자

 

소형제. 어서 가시오

쏴라

 

소봉. 어서 돌아오시오

당신이 거란인인 줄
저들은 모르오. 죽일 거요

 

소봉. 안 되오. 어서 돌아오시오

어서 가서 끌고 돌아와라

 

소형제. 어서 갑시다

 

어서 갑시다. 소형제. 어서 갑시다...

 

잘 때렸소

 

훌륭한 솜씨야

좋아. 잘 때렸소

 

잘 왔다

 

이름이 무엇이오?

난 당신이 잡아온 것도 아니니

 

내가 누군지 물을 자격이 없소

 

아직까지도 주둥이를 놀리다니

 

난 당신의 포로가 되었지만
원망하는 말을 하지 않겠소

 

만약 날 돌려보내 준다면

황금 오십냥과 은 오백냥,
말 삼십필을 보내드리겠소

 

당신은 거란의 귀족인데

이런 몸값은 너무 작은 것 아니오?

 

소형제. 열배는 더 올리라고 하시오

좋소. 그렇게 합시다

 

똑바로 들은 거요?

내가 말한 것은 황금 오백냥과

은 오천냥. 군마 삼백필이오

 

황금 오백냥, 은 오천냥

군마 삼백필

 

이게 뭐가 대단하오?

우리 요나라는 이렇게 부유하오

그까짓 작은 액수는
안중에도 두지 않소

 

주인. 전 오직 주인
한 사람의 분부만 듣겠소

 

소형제. 물어보시오

요나라에서 무슨 벼슬을
하고 있는지 말이오

 

주인. 반드시 알아야 겠소?

헛소리는 마시오

 

만약 말하지 않으면

 

이 칼이 바로 당신의 본보기요

 

훌륭한 재주요. 훌륭한 무공이오

 

오늘 당신같은 대영웅을 만나게 되서

정말 기쁘오

 

그러나 날 때려죽인다고 해도

말하지 않을 거요

 

좋소. 사대 대장부인 당신을

여기서 죽이지 않겠소

 

만약 단칼에 당신을 죽인다면

당신은 승복하지 않을 것이오

 

소형제. 이 사람을
죽이는 건 안타깝소

차라리 여기 남겨두고
몸값을 받는게 좋소

 

한번 겨뤄봐야 겠소

 

이곳의 풍경이 이토록 좋으니

여기서 죽는다고 해도 여한이 없소

 

소영웅. 시작하겠소

기다리시오

 

뭐요?

 

빈손으로 나와 싸우겠다는 것이오?

 

너무 업신여기는구려

 

당신은 사내 대장부요

오늘 소봉은 당신을 친구로 사귀겠소

 

스스로 돌아가시오

 

뭐라구요?

 

이 소봉은 당신을 친구로 사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겠다고 했소

 

날 돌려보내주겠다니

 

당신... 대체 무슨 의도로
이러는 것이오?

 

내가 돌아가면 몸값의 열배를 더해서

당신에게 드리겠소

난 당신을 친구로 여기는데

당신은 날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구려

나 소봉은 당당한 사내 대장부요

어떻게 그런 몸밖의 재물을 탐하겠소?

맞소...

 

목숨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은공

 

어서 일어나시오...

나 소봉은 친구를 죽이지 않소

친구의 절도 받지 않소

 

소영웅. 말끝마다
날 친구로 생각하는데

 

그럼 우리 결의 형제를
맺읍시다. 어떻소?

좋소. 나 소봉은
서른 한살이오. 당신은?

난 야율홍기고
당신보다 열세살이 많소

 

그럼 앞으로 다시는
은공이라고 부르지 마시오

대형. 소제의 절을 받으시오

 

형제

 

좋은 형제

대형

 

나 소봉

나 야율 홍기

오늘 결의 형제를 맺습니다

부귀를 탐하지 않고
오직 생사고락을 함께 하겠습니다

 

형제

대형

 

형제. 성이 소씨라고 했는데

우리 거란인과 똑같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소제는 원래 거란인이오

 

역시 그렇군

 

형제. 자넨 우리 거란의 후족 사람이오

 

형하고 같이 돌아가서
부귀영화를 누리시게

 

대형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소봉은 가난한 생활에 익숙해 져서

부유하게 지낼 수 없을 것 같소

 

만약 어느날 대형이 보고 싶으면

요나라로 찾아가겠소

 

그럼 강요하지 않겠네

 

대형. 어서 빨리 돌아가시오

 

형제. 우리 나중에 만나세

나중에 만납시다

 

소봉 형제

 

아골타. 어떻게 왔소?

 

간지 오래되었는데

자네가 대처하지 못하고

무슨 일이 벌어진건
아닌가 하고 걱정돼서 왔소

 

풀어주었소

어째서?

 

우린 이미 결의 형제를 맺었소

 

어서. 자. 모두 다 마셔

 

말 들어. 자. 어서

 

좋아

너희들은 여기서 기다려라

예

 

소형제. 밖에 열 몇명의
거란인이 선물을 보내왔소

 

소 나으리

 

돌아와. 다 마셔

 

우리 주인께서
소 나으리와 헤어지신 후에

특별히 보고 싶어 하십니다

 

소인에게 선물을 드리라는
특명을 내리셨고

또한 오셔서 이야기를
나누셨으면 합니다

 

수고했소. 어서 일어나시오

 

주인에게 나도 보고 싶다고 전해주시오

 

거란 문자를 나는 모르오

 

볼 필요 없소

 

선물은 황금 오천냥

은 오만냥, 비단 천 필

상등품의 밀 천 석

소 천 마리, 양 오천 마리

이외에도 옷과 장식품등이 있습니다

 

당신 주인이 보내온 선물은

백배 이상이 많소

 

아골타

저들은 멀리서 오느라 피곤할 테니

연회를 베풀어 환대해 줄수 있겠소?

좋소... 가장 살찐 소와 양을
잡아서 이들을 환대하라

- 예
- 감사합니다. 소 나으리

맞아. 아골타. 이 선물들은

부락 사람들에게 나눠주시오

이건 당신에게 준것 아니오?

이렇게 많은 금은을 어디에다 쓰겠소?

마실 술만 있으면 충분하오

 

대왕. 한잔 올리겠습니다

소 나으리. 저도 한잔 올리겠습니다

좋소. 자. 모두 마시시오

 

좋아...

자. 고기 드세요

 

맛있어요?

- 맛있어
- 소형제. 많이 드시오

 

형부. 이렇게 홀가분하고
즐거웠던 적이 한번도 없어요

 

형부. 보세요

 

얼마나 다정해요. 언제나
짝을 이루고 있어요

게다가 항상 같이 있고
떨어지지 않아요

 

마치 아버지, 어머니,
언니, 형부같아요

 

형부. 또 언니 생각하셨죠?

 

생각해. 매일 생각하고 있어

 

아자

널 때려서 상처 입혔는데
날 원망하지 않겠지?

 

원망하지 않아요. 어떻게
형부를 미워할 수 있어요?

만약 날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오늘 어떻게 내가 있을 수 있어요?

 

형부. 말 시합해요

분명히 날 따라잡을 수 없을 거에요

못 믿겠으면 한번 시험해 봐요

아자. 몸이 이제
막 나았으니까 장난치지 마

 

형부. 왜 그러세요?

 

거란인이야. 가는 게 낫겠어

 

형부하고 같은 편 아니에요?
뭐가 두려워요?

 

저들은 나를 몰라. 가는 게 낫겠어

 

저 분은 소 나으리 아니신가?

 

소 나으리

 

소 나으리

 

형부를 아는데요

 

소 나으리

 

소 나으리. 정말 공교롭군요

여기서 나으리를 뵈다니요

당신은...

저번에 선물을 가져다
드렸던 사람입니다

 

당신이였구려

 

당신들은...

사냥하고 있었습니다

소 나으리. 따라오시죠

우리 집 주인이
많이 보고 싶어 하십니다

 

당신 주인?

 

그럼 바로 대형이로군

 

소 나으리. 우리 집 주인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만세 만세 만세

대형. 역시 대형이군요

 

대형. 대형이 요나라의 황상이였군요

왜? 그렇게 안 보이나?

 

만세 만세 만만세

 

우리는 형제 사이니

그런 규칙같은 건
그만두게나. 어서 일어나게

 

이분이 바로 제수씨인가?

 

아닙니다

언니가 바로 나의...

언니가 죽은 후에
제가 돌봐주고 있습니다

 

그랬었군

 

전 아주라고 합니다.
폐하께 인사올립니다

 

너무 예를 차릴 것 없네

 

좋은 형제. 오늘 우리 한번
취해보세나

좋습니다. 같이 하겠습니다

좋아. 가지

가세요

 

다시 해

형부. 제가 한잔 올릴게요

좋아

 

좋아...힘을 내

좋아. 좋은 주량이군

 

저 형제는 소봉이라 하네

우리 대 요나라의 제일가는 영웅이지

 

무공은 천하무적이고

주량은 지금
우리 장막안에 있는 사람을

모두 합쳐도 그의 적수가 못 될거야

자. 소영웅

형부는 제일이 아니에요

 

어린 동생. 그가 제일이 아니면 누구지?

 

천하제일은 당연히 폐하죠

 

생각해보세요

형부의 무공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도 역시 폐하의 신으로
폐하의 말을 들어야죠

그러니 천하 제일의 영웅은

당연 폐하죠

 

말 잘했다

 

소형제. 자네의 어린 동생이

정말 언변이 뛰어나군

 

감사합니다. 전하

아니면 이렇게 해요

형부에게 큰 벼슬을 내려주세요

나도 따라서 덕 좀 보게요

 

정말 말 잘했어

 

소형제. 아주 커다란
벼슬을 내려주겠네

 

뭘 하고 싶은지 기탄없이 말해보게

 

아자. 또 장난을 치는구나

 

안 됩니다...

대형. 저는 태어날 때부터
벼슬을 할 재목이 못 됩니다

 

살려주세요

 

나로 하여금 오로지 술만 마시고

일할 필요 없는 벼슬을
자네에게 내리게 하려는 생각인가?

맞습니다. 대형

 

맞습니다... 반드시
그런 벼슬을 내려야 합니다

 

대형. 사고가 일어난건가요?

 

병사와 말을 집합해라

가자. 어서

 

소형제. 운주성에서 반란이 일어났네

즉시 돌아가야 하네

며칠 지나면 다시 자넬 보러 가겠네

대형. 저도 함께 가도록 해 주십시오

무슨 도움을 될지도 모르니까요

좋아. 우리 같이 돌아가지. 출발하라

 

보고입니다

황상께 아룁니다

남원 대왕이 변란을 일으켜
황궁을 점령했습니다

황태후, 황후, 태자, 공주 및

백관의 가족들이 모두 그들에게 잡혔습니다

감히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보고입니다

 

보고입니다

또 왜 그래? 말해보라

황상께 아룁니다. 남원대왕이
이미 황태숙을 황제로 삼는다고

천하에 조서를 내렸습니다

 

대담한 놈

 

폐하. 걱정하지 마세요

이토록 군사들이 많으니

우리 같이 쳐들어가요

하나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죽여버려요

 

어린 동생. 동생은 몰라

 

황태숙은 천하병마대원수일세

 

병권을 손에 쥐고 있어서
팔십만의 군사를 이동시킬 수 있어

 

그러나 난 지금 단지 몇 만명에 불과해

 

우린 중과부적이야

 

형부. 형부의 황제 대형은
보아하니 틀린 것 같아요

그 자신도 곧 죽게 생겼어요

관리가 될 수 없겠어요

 

- 무슨 헛소리야?
- 도망가는 게 낫겠어요

무슨 관리가 되려고 여기 온게 아니야

지금 위험에 처해있는데
내가 떠날 것 같아?

형부. 정말 멍청해요

그는 지금 황상이 아니라구요

황상이든 아니든 상관안해

어쨌든 내 대형이야

위험에 처했으니 반드시 도와드릴거야

 

소형제. 아마 이번에 돌아가면

우린 길보다 흉이 많을 걸세

아자 낭자를 데리고
여진 부락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네

 

대형. 전 가지 않을 겁니다

반드시 남아서 도와드릴 것입니다

 

소형제. 내가 정말
자넬 잘못 보지 않았어

 

가자

 

어머니!!

 

어머니!!

 

아들이 역적을 잡아
반드시 갈기갈기 찟어버려

 

어머니의 화풀이를 하겠습니다

 

울지 마라

 

화살을 쏴라...

우는 사람을 모두 쏴 죽여. 어서

 

아들아. 잘 쏘았다...

난 참견하지 말고
반드시 역적을 소멸시켜서

조상의 기업을 보호하거라

 

끌고 오너라

 

어서. 내려가. 어서 내려가

 

새로운 황제에게 투항하는 자는
후한 상을 내리겠다

 

만약 투항하지 않으면
전 가족을 몰살시킬것이다

 

어머니를 죽이지 마시오

투항하겠소...

쏴 죽여라

 

돌아와

 

대형.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대세는 이미 기울었어.
내가 무슨 황제 노릇을 할 수있겠나?

 

어서 아자 낭자를 데리고 가게

형제를 연루시킬 수 없어

대형. 대장부는 환경에
잘 순응해야 합니다

돌아갈 수 있게 보호하겠습니다.
옛 부하를 불러모아

권토중래하면 되잖습니까

 

어머니조차도 지키지 못하는데

 

무슨 사내대장부라고 할 수 있겠나?

 

난 철저히 패했어.
어떻게 권토중래할 수 있겠어?

 

어서 가게

 

그럼 대형과 함께 저들과
생사를 걸고 승부를 겨루겠습니다

떠나지 않을 겁니다

 

대형

 

형제

형부...

아자. 어떻게 왔어?

 

대형. 아주를 보살펴 주십시오

돌아오겠습니다

 

형부...

 

형부. 어디 가시는 거에요?

- 아자 낭자
- 형부

 

화살을 쏴라

 

형부!!!

 

황상을 보호하라!